일기 39

전세집 찾기와 24. 12. 31일 엄마의 독 같은 말 한시간..

국가애도의 기간이다... 삼가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날은 참 맑은날 이었다.. 지난글을 끝으로 나는 전세집을 알아보고자 전세임대포털에 올라와 있는 매물들을 보았다..지금 살고있는곳 근처부터 가보자해서 가까이 있는 오피스텔로 갔다.. '역시 오피스텔은 이제 싫다..'내가 살고 있는곳에서 좀 떨어진 지역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어 가보고 아니면 맘속에서 얼른 떨쳐내야겠다고 생각했다... 20년도 더 된 아파트지만 리모델링이 되어있고 특히 주변이 조용하고 공원이 인접해 있어 위치는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너무 오래된 아파트는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다..  지금사는곳에서도 멀고 처음 가보는 곳이다.. 걱정됐지만 주저 하고 싶지 않았다.. 경사진 곳에 한..

일기 2025.01.01

lh전세임대, 동갑과의 대화, 틀려라! 트일 것이다.(위라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전세임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감사합니다~)수도없이 생각해 봤지만 어제받은 문자로 설레이고 또 걱정되어 잠을 거의 설쳤다.. 아침에 내가 전에 살던 집을 정리할때 도움을 주셨던 공인중개사님께 연락을 드려 말씀을 드리고 물건검색을 부탁드렸다..생각보다 폭이 굉장히 적었지만 그래도 드뎌 조금은 심적으로 안정적인 생활로 접어 들겠구나 생각하니 참 만감이 교차한다. 그렇지만 이사갈때까지 그리고 이곳생활을 정리하기까지의 한달여를 생각하니 벌써 머리가 아프다...왜냐하면 중요한걸 놓칠것 같은 불안감 에서다.  이런것 때문에 다이어리도 사놨는데 정리하기 겁난다... 하~ 제발 침착해라..이사갈때까지 글을 쓰지 못할것 같기도 했는데... 그건 너무 오바다.. 싶다.. 걱정해도 해결될것은 아무..

일기 2024.12.27

감정적인 삼대(ft. 오뉴월에 뻗은 강지둘 사진)

아침에 신경정신과에 다녀왔다. 아직 가려면 이주정도 남았는데 자활근로를 뒤로 밀기 위해 진단서를 발급 받으러 갔다. 내가 현재 사는곳에 가장 가까운 병원인데 작년 3월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병원을 옮기기전 이전병원에서 떼어준 서류를 들고 찾아가 간단한 면담후 약조절에 대한것만을 주로 얘기한다.대부분 신경정신과는 현재 증상에 대한 것들만 처방하신다.과거를 묻지도 않고 묻지 않는이상 말하지도 않는다.선생님도 나도 그게 편하다. 진단서, 그리고 잘때먹는약(환인클로나제팜)을 따로 처방 받았다. 요즘 특히 두시간 정도 자고 깨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에 다시 들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선생님은 중간에 깨서 먹지말고 처음에 잘때부터 더 먹으라고 하셨다. 환인클로나제팜은 의존성이 큰 약으로 안다.. 하지만 먹으면 진정이..

일기 2024.12.20

네차례의 통보와 배부른데서 오는 죄책감

11월말 연금공단 방문에서 근로능력 있음으로 한다고 듣고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12월 13일 우편으로 근로능력있음 판정을 받아보곤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야말로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었다.어제(18일) 우편으로 자활근로 면담하러 26일까지 행정복지센터로 오라고 했을땐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는 느낌이었다.오늘 오전 병원에 다녀왔는데 현관에 등기우편물 스티커가 붙여 있었다. 보니 구청이었다. 내일 다시 온다는데 참지 못하고 구청에 어떤 내용이냐고 물어 봤다…근로능력있음에 따른 내용이라고 하였다.이제는 익숙해 질법한 근로능력 있음 판정 이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아직도 매우 혼란 스럽고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매일매일을 깊은 불안과 우울함에 ..

일기 2024.12.19

내가 신경정신과에서 면담을 자세히 안하는 이유

해가 나는 오후이다.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가야 한다.며칠전 13일 '근로능력있음'을 판정하는 우편물을 받았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정식으로 받게 되니 다시 깊은 불안과 우울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 이렇게 글도 쓰고 산책도 하고 밥도 먹으며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바란다..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부터 나는 더욱더 안정된 생활이 그리웠다.. 너랑 지낼 방한칸, 너를 지켜줄 정도의 돈.... 아마 강아지도 내 감정을 읽겠지....  그게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다..  실제론 그리 불안할 상황도, 우울할 상황도 아닐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내 두려움은 타고난 것도 있고 일찌감치 학습이 되어 어둠깊은 곳에 숨어 있다가 이따끔 죽을것 같은 불안과 우울이 되어 불쑥 하고 나타난드.. ..

일기 2024.12.17

술과 김장김치와 불안 (좋은 일, 나쁜 일)

요즘 터득한것중 하나가 술을 전자렌지에 30초정도(1000와트) 돌려 따뜻하게 마시는거다어느날 청하를 샀는데 그냥마시긴 추워서 데펴 먹을까 하다가(청하는 괜찮을것 같아서) 전자렌지에 돌렸다.한병을 마셨는데 다음날 숙취가 거의 없다. 오~~~ 그래서 어제는 소주 참이슬에 도전했다. 난 원래 소주파인데 이젠 몸이 안받아서 거의 안마셨다.. 객기로 참이슬 오리지널(20도)을 사서 한병은 무리일것 같아반병만 때렸다.. 역시 20도는 과했나? 다행히 편두통은 없었지만 숙취가 없진 않았다..  난 30대 초반에 일하는 문제로 많이 힘들때가 있었다. 물론 취업이 잘 안되기도 해서지만 취업을 해서도 한달이상은 버틸수 없었다.. 악순환은 계속 되었고 나는 직장을 자주 바꿔가며 그렇게 하루 하루 술과 불면증약으로 하루를 ..

일기 2024.12.13

티비거치대 삼발이를 걷게 했다.(엄살주의)

어제 밤부터 집에서 손시럽게 춥더니 오늘은 바람도 안불고 해도 쨍한 참 기분좋은 목요일 오전이다.산책하는게 제일 큰 하루일과인 나는 좋은 날씨가 이리도 감사한일 이라는것을 느꼈다.보약같은 날씨... 새벽 일찌감치 잠깨서 자는둥 마는둥 하다가 잠깐 잠이들고 아침에 밍기적 대다가 이제 옥상올라가려고 하던차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내일 가서 17날 온다~ 그렇게 알고 있어라." 말속엔 설레임이 묻어있다.. 엄마는 일흔인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시고 나름 긴시간 베트남으로 여행을 가신다.친구분께 작은케리어도 빌리시고 만반의 준비를 하신것 같다. 여행경비는 큰이모가 대셨다.엄마의 사촌들내외가 가는 여행에 큰이모와 엄마가 같이 가시는 거다. 강지와 산책하며 만나는 분들과 꽤 친분이 생겼다. 다행히 강지들 때문에 ..

일기 2024.12.12

우연한 나의 순발력 체크

날도 좀 꾸물하고 추워서 블라인드를 다 내렸더니 저녁같은 오전겸 오후 느낌이다. 최근 바꾼매트리스 위에서 (싱글100 에서 이케아슈퍼싱글120센티) 강지와 함께 작은 노트북테이블을 올려놓고 블로그를 보니 따뜻하니 꽤 갠즘한 느낌이다.20센티의 힘이 대단하다고 매일 느낀다. 꽤 넓다. 이사때문이기도 했고 모든것이 다 필요없다고 생각한후로 쇼파포함 집에있는 물건들을 중고거래하거나 버릴때 반드시 다시 구매해야 겠다고 생각한게 바로 넓은 침대다. 강지와 함께 제일 오래 있는곳이 바로 침대다. 나혼자면 싱글도 충분하지만 강지와 거의 1년 6개월 생활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눈치싸움을 하며 강지에게 내 잘곳의 대부분을 양보하고 나는 벽에 붙어잔다. 아주 애기때부터 함께 잤는데 어느날은 일어났는데 안보인다. 내..

일기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