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5

잠들 뇌 와 힘들 뇌?(잠시 빌려사는 삶)

오피스텔 창문에 눈이 소복이 쌓였다.. 강지가 창문을 한번보고는 눈이 날라다니는 방향대로 고개를 움직인다..원래는 아점을 먹고 강지와 산책을 나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강지가 자길래 나도입으론 "나가자~ " 하며 누워있는 강지발아래 누웠다... 잠시 잠들뇌 에 빠졌다..  근데 무슨이유에선지 깼다.. 잠들뇌가 행복해서 나는 계속 누워있고 싶었다...  잡생각이 많아 머리가 무거웠다.. 그렇게 있다보니 어느새 밖에는 눈발이 세차게 날리고 있다...  경기도에서 전남으로 도망치듯 이사 오면서 모든 고통을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엄마는 괴로움에 몸부림 쳤었다...나는 학교라도 갔지만 엄마는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나는 오로지 내 감정에 취해 엄마를 헤아리지 못했고 엄마 또한 자신의 괴로움으로 나를 ..

일기 2025.01.09

전세집 계약과 경증의 말더듬

어제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전세집을 계약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이사가려는집에 부분적으로 나마 도배를 해야할것 같은데 그 여부를 지금 살고계시는분이 짐을 다빼야 확인할수 있단다. 입주청소 예약을 해야 하는데 도배를 안하면 바로 할수 있지만 도배를 하면 다음날에 해야한다.. 내가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지금살고 있는 월세집 계약때문이다... 세탁기는 조금 늦더라도 냉장고도 들여야 한다. 그런데 오늘 월세집을 계약하기로 했던 분이 사정이 생겨 집을 계약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럼 나는 언제 이사해야 하나... 조금 여유가 생긴것 같긴한데... 일단 나부터 마음을 정해야 한다.. 처음엔 그냥 들어가려 했는데 이미 두군데에 구멍이 나있고 중개사님이 짐을빼야 나머지 벽지상태를 ..

일기 2025.01.08

붕어빵과 작년 가장 배꼽뺀일

오전부터 병원에 다녀오고 다이소에서 오랜만에 강지 장난감을 하나 샀다.."지난달보다 더 괜찮아졌어요.. 잠도 더 길게 자요.. 다음 달에 오면 병원 옮기게 될 건데 서류와 근로능력평가서 떼어주세요..." 선생님께 말했다.. 일 하나를 마쳤다는 생각에 잠시 홀가분 했다. 집에 와 점심을 먹고 강지와 산책을 나갔다.. 어제는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눈발이 조금씩 날리는구나..강지최애 축구장 두 곳을 다들르고 나니 두 시간이 순삭이다..  이늠(강지) 은 절대 지치지 않는다... 만득이공을 한번 입에 물면 자식 지키는 것처럼 절대 안 놓는 강지는 그대로 공을 문채 집으로 간다... ㅎㅎ 저녁을 어제처럼 그냥 붕어싸만코 하나 먹을까 하다가 집 가는 길에 붕어빵을 팔길래 10개 사 왔다..미니붕어빵인데 5개 2..

일기 2025.01.06

친구2 (천상소음인), 영화x

꼭 열한시 이전에 잠들면 새벽 두시에 깬다.. 비몽사몽하다 네시에는 완전히 깨서 약 반알을 더 먹고 마저 잠을 청했다.. 아침부터 겨울비가 차갑게 내리더니 하루종일 오락가락 한다.. 비가 그쳤다고 생각하고 산책을 나갔다가 갑자기 세찬비가 내려 거의  맞으며 산책했다.. 강지를 키우기 전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매일 산책을 두시간씩 하고 오니 이제 산책을 안하면 온몸이 더 쑤시는것 같다... 비가 좋다... 더운여름에는 잠시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곳 광주는 올겨울 눈보다 비가 더 자주 내리는것 같다..  산책할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한다.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어도 결국오니 모든것들이 그래도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요즘이지만 기분은 좀 울적하다.... 곧 설날이기 때문일거다... ..

과거 2025.01.05

편두통- (ft.구토, 심할땐 응급실로, 신경주사 후기)

오늘까지 방을 보러 세팀이 다녀갔다.. 감사하게도 그중 한분이 계약 한다고 하신다.. 중도퇴실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금방 빠진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오후 다행히 해가 있어 산택할때  따뜻했고 저녁은 남이 해주는 음식(배달)으로 배까지 채우니 기분이 좋다.오늘 아침 고맙게도 주제도 생겼다. 하지만 여전히 뇌한쪽씩 걱정이 다닥 다닥 붙어 있는 느낌이다. 걱정이 팔자다..고교졸업후 첫 알바할때 마트 아주머니가 너는 걱정이 팔자라고 했다.. 그말이 그렇게 잊혀지지 않는다...새벽에 깼을때 살짝 머리가 아픈느낌 이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왼쪽머리가 울렁거리는것 같았다.어제 술 안마셨는데.. 앉았다 일어나니 머리가 위 아래로 울렁거리면서 속이 안좋길래 귤먹고 커피 마시고이지엔6 프로 한알 먹고 누웠다. 속이 아플까 ..

일기 2025.01.04

생애 첫 기억부터 학창시절 까지 감정들 정리

지난 시간 생애 첫 기억부터 고3까지의 기억나는 나의 이상한 생각과 행동들을 썼는데 그것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 내 개인의 성장과정이지만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어른으로 홀로 서야 했을때 어려움과 실패들의 근원이며 지금 현재의 나를 있게하는 것들에 관한 것이다. 5세이전 혹은 이후나를 괴롭히는 할머니에 대한 억울함. 엄마의 옷을 입고 런웨이 하듯 뽐냄.대문앞 마당에 여자를 그린낙서를 보고 흥미를 가짐.친구의 머리를 땋아주고 싶었지만 실패하고 창피함.친구의 엄마가 친구한테 나하고 놀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부끄러움, 수치심.심한 가위눌림에 대한 공포.사진찍힘에 있어서 사진찍어주는 사람에 대한 의식과 부끄러움. 싫은감정.생리적현상(방귀, 트름)을 한 사람을 엄청 싫어함.유치원행사때마다 부모님..

과거 2025.01.03

전세집 찾기와 24. 12. 31일 엄마의 독 같은 말 한시간..

국가애도의 기간이다... 삼가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날은 참 맑은날 이었다.. 지난글을 끝으로 나는 전세집을 알아보고자 전세임대포털에 올라와 있는 매물들을 보았다..지금 살고있는곳 근처부터 가보자해서 가까이 있는 오피스텔로 갔다.. '역시 오피스텔은 이제 싫다..'내가 살고 있는곳에서 좀 떨어진 지역에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매물이 있어 가보고 아니면 맘속에서 얼른 떨쳐내야겠다고 생각했다... 20년도 더 된 아파트지만 리모델링이 되어있고 특히 주변이 조용하고 공원이 인접해 있어 위치는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너무 오래된 아파트는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것저것 따질 처지가 아니다..  지금사는곳에서도 멀고 처음 가보는 곳이다.. 걱정됐지만 주저 하고 싶지 않았다.. 경사진 곳에 한..

일기 2025.01.01

lh전세임대, 동갑과의 대화, 틀려라! 트일 것이다.(위라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전세임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감사합니다~)수도없이 생각해 봤지만 어제받은 문자로 설레이고 또 걱정되어 잠을 거의 설쳤다.. 아침에 내가 전에 살던 집을 정리할때 도움을 주셨던 공인중개사님께 연락을 드려 말씀을 드리고 물건검색을 부탁드렸다..생각보다 폭이 굉장히 적었지만 그래도 드뎌 조금은 심적으로 안정적인 생활로 접어 들겠구나 생각하니 참 만감이 교차한다. 그렇지만 이사갈때까지 그리고 이곳생활을 정리하기까지의 한달여를 생각하니 벌써 머리가 아프다...왜냐하면 중요한걸 놓칠것 같은 불안감 에서다.  이런것 때문에 다이어리도 사놨는데 정리하기 겁난다... 하~ 제발 침착해라..이사갈때까지 글을 쓰지 못할것 같기도 했는데... 그건 너무 오바다.. 싶다.. 걱정해도 해결될것은 아무..

일기 2024.12.27

빈껍데기 고딩시절, 친구2(학교강박)

과거를 떠올린다는것은 곤욕스럽다..  생각에서 지우려 했던 것 까지도 기억이 날때면 너무 오래된 일들이지만 아직 많이 아프다...  애써 잊으려 했지만 꿈속에서는 악몽이 되어 나온다.. 제목을 먼저쓰고 글을 쓸때도 있지만 오늘은 제목없이 그냥 글부터 쓴다.. 아무생각없이 고등학교에 갔다... 친구들은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간혹 다른중학교에서 온 친구 몇몇이 있었을 뿐이다.. 나는 그저 친구들과 잘 지내기를 바랄뿐 이었다...  여기서는 서로들 집안에 대해 잘 알았다..  그리고 의외로 나처럼 한부모 가정도 많았다.그러니 내 얘기가 얼마나 빨리 퍼져 나갔을지 상상되는 거였다...  당연히 친구들은 내 눈치없고 이상한 행동들을 싫어했었다..필통도, 책도없이 거의 빈 가방만 매고 학교에 다녔고 외적으로..

과거 2024.12.25

마지막 집 그리고 첫 집(ft.바 바선생, ****)

초2때 독채전세 에서 우리 가족은 작은방3개, 주방하나, 욕실하나인 신축빌라로 이사했다.. 엄마가 열심히버시고 아끼셔서 집을 사셨다. 그 집은 평수가 작아 우리네식구 살기엔 작았어도 깨끗했고 처음으로 욕실과 수세식 변기를 쓰게 되었다...  엄마는 방바닥 하나 벽 하나에도 흠집이 생길까봐 예민하셨고  보일러 기름이 많이 비싸 한 겨울에도 거의 보일러를 못틀고 살았다.. 그래도 괜찮았다..예전에 이사오기전 오빠랑 나랑 부엌에서 소금통을 떨어뜨려 깨졌는데 엄마한테 혼날까봐 놀이터로 도망가 있다가 한참있다 들어온적이 있을 정도로 엄마는 매우 예민했었는데 새집을 사서 왔으니 오죽이나 했겠는가....  오빠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자주 집을 나갔다. 엄마는 더 이상 오빠를 찾으로 다니지 않으셨다...그래도 ..

과거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