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생애 첫 기억부터 고3까지의 기억나는 나의 이상한 생각과 행동들을 썼는데 그것들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 내 개인의 성장과정이지만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어른으로 홀로 서야 했을때 어려움과 실패들의 근원이며 지금 현재의 나를 있게하는 것들에 관한 것이다.
5세이전 혹은 이후
나를 괴롭히는 할머니에 대한 억울함.
엄마의 옷을 입고 런웨이 하듯 뽐냄.
대문앞 마당에 여자를 그린낙서를 보고 흥미를 가짐.
친구의 머리를 땋아주고 싶었지만 실패하고 창피함.
친구의 엄마가 친구한테 나하고 놀지 말라는 소리를 듣고 부끄러움, 수치심.
심한 가위눌림에 대한 공포.
사진찍힘에 있어서 사진찍어주는 사람에 대한 의식과 부끄러움. 싫은감정.
생리적현상(방귀, 트름)을 한 사람을 엄청 싫어함.
유치원
행사때마다 부모님 불참과 무관심에 혼자있는것에 대한 창피하고 주눅.
도시락통과 반찬에 대한 부끄러움.
졸업식 사진 찍을때 큰 상처.
tv에 나오는 드라마나 광고를 보고 혼자 중얼거림.(풀이함.)
심한손톱 물어뜯음.
초1
나를 대놓고 무시하는 친구에 대해 화남.
바가지머리가 창피했고 그걸로 놀림을 받을수 있다라는 느낌이 듬.
할머니가 학교에 우산 가져다 주실때 할머니가 부끄러움.
초2
친구 인형을 훔쳐 들켰을때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을 지켜내기위한 강박.
시골 할머니나 사촌동생이 왔다가 가면 마음속에서 슬픈감정이 북받쳐 오름.
아빠가 안계시다는게 밝혀졌을때의 창피함. 그것이 소문 날까봐 두려움.
준비물을 안챙겨가면 눈치를 보며 창피해함.
이모부네 가족들과 놀이동산에 갈때 차멀미가 심해 내리자 마자 토했는데 온통 보리밥만 나와서 창피해함.
(가난에 대한 눈치와 그것을 들켰다고 생각함)
초3
그나마 무난.
선생님께서 내 일기를 반아이들에게 들려주시고 난후 일기에 대한 집착과 강박.
초3 부터는 아빠가 안계시다는걸 들킬까봐 두려워함.
뱀, 지렁이등 꿈틀대는 것들에 대해 소름끼칠 정도로 싫어함.
기차나 노을을 보면 마음이 울적함.
학교서 하는 손톱검사로 손톱물어 뜯는 버릇 고침.
아랫니 세개가 앞니를 덮는 부정교합이 창피해 스스로 아랫니를 안으로 넣음.
뭔가를 고쳐야 할때는 속에서 윙하는 힘리나옴
초4
친구와 싸운후 나보다 다른 친구를 위로해주는 친구들에 대한 화남.
어떤 친구가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과하게 놀람.
화날때 마다 책을 찢어야 풀리는 분노.
일기에 대한 강박.
SOS라는 걸그룹의 노래를 방학동안 매일듣고 환상에 빠짐.
나는 신비로운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함. 피아노의 샾비?(검은건반) 가 들어간 음악을 좋아한다고 생각함.
초5
초4에 대한 행동으로 착해지기로 생각함.(연기)
초4때 반 친구들에게 내 정체가 탄로날까의 대한 불안.
반장이라는 타이틀을 지키려는 과장과 강박.
그로인한 친구들의 질타에 주눅듬.
친구들에게 미움받는것이 두렵고 인기 있고 튀고 싶음.
외모에 대해 관심이 생기고 처음으로 겨울방학때 슬픈노래를 듣고 우울경험.
반장인데 부모님의 부재에 대한 부끄러움.
초6
초5때의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활발한 학교생활함.(연기)
초5때 반 친구들에게 역시 내 정체가 탄로날까의 대한 불안.
초6때 선생님이 나를 은따라고 하신 말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엄마에 대한 심한 불만.
이때부터 음악을 들으면 말할수 없는 극도의 환희를 느끼거나 슬퍼함.
중1
친구들에게 미움받는것에 대한 두려움과 엄청난 강박.
그로인한 내 행동과 말투에 제약을 받고 그것을 풀려고 연기함.(나름 계획적으로)
똑똑해 보일까봐에 대한 두려움.(똑똑하다는 것은 아마도 똑부러지는 성격을 의미한다는데에서 싫었다..)
바보같이 보이려고 애씀.(화나는 상황에서도 꾹 참고 실실거리며 모르는척함)
할머니의 잔소리가 두려워 검은물 묻은 걸레를 오려냄
중2
말한마디에 바뀌는 극심한 조울증.(나중엔 점차 울증)
여자가 나를 이성으로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징그러워함.
중3
전학간 학교에서 바보인척을 함.
왕따를 당할것 같은 두려움.
학교생활 내내 친구들의 미움의 중심에 서 있다고 생각에 괴로움.
매우 불행함. 처음으로 우리 집 식구들이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
나의 불행이 환경이 아닌 나 스스로가 만든것이라고 처음 생각하게됨.
고1
예쁜 친구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 그 마음을 감추려 애씀.
내 생각과 행동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시작함.
진짜 나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
고2
화가나도 참았던 예전과 달리 화가나면 내 성격대로 반응을 함(갑자기 달라진 태도)
조용하고 튀지 않는 학교생활을 원함. 이때부터 말을 잘 안하기 시작.
한 친구와 절교를 원하고 모른척. 하지만 마음으로는 더 의식하기 시작.
고3
몇 안되는 학생들 속에서 갑자기 한 친구를 외면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
그로인한 심장의 쿵쾅거림
**대충 정리하자면 나는 어릴때부터 공포, 억울, 두려움, 수치심과 부끄러움 이라는 감정을 자주 느꼈고 또 그 감정을 마음에 오랫동안 담아 놓는다는걸 알수 있다... 행복과 기쁨의 기억은 느껴지는것이 하나도 없다.
주변인에게 보여지는 내 이미지를 강박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기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인기있는 친구의 모습을 따라한다.
숨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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