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봄부터 나는 렌즈를 끼기 시작했다.. 워낙 시력이 안좋고(-11) 안경을 쓰면 코부터 머리 통증, 일단 영심이의 안경태? 되기 때문에 쓰지 않고 다녔다..덕분에 나는 학창시절내내 칠판을 보지 않고? 학교를 다녔고 온통 내 머릿속은 현실과 맞지않는 나만의 세상에서 망상을 할수 있었다.. 온통 흐릿한 세상에 있던내가 드디어 처음으로 선명한 세상과 마주했을땐 (그때 내 상황이 좋지 않았으므로) 거북스럽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다..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민망해 피하기도 했었다.. (괜한오해).... 처음엔 그냥 렌즈를 끼는것 보다 안끼는것이 더 편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유독 내 자신이 다른 친구들과 달랐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결국 시력이 나쁘다는게 한몫 할거라는 어떤 억울함에 나는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