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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장애 이야기 (ft. 피붙이)

나한테 친오빠가 한명 있는데 아직 나의 블로그를 모른다. (알면 편하게 욕을 할수 없을듯 하여...) 일요일 오빠는 드라마를 보다가 불현듯 옛생각과 그리움에 뜬금 교회에 10년만에 갔다고 했다. 우연히 그교회에서 목회를 본 사촌오빠랑 재회했고 그 사실은 그 사촌오빠의 동생이 나에게 톡을해 알려 주었다. (남처럼 지내지만...) 전 같았으면 속으로 'ㅈㄹ하네~ 별짓 다하네~~ ' 했겠지만 지금은 그러면서도 그마음을 이해한다. 지난번 할머니의 빈소에서 범생이들 사촌들 사이에서 유독 별의 별 쓸데없는 얘기를 하는 오빠를 보며 속으로 '왜저래..?'하면서도 ‘그래.. 장례식장에서 누군가는 저런 '괴짜' 한명 있는것도 나쁘지 않지.’ 하며 생각했다.난 드라마를 보지 않아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사 2025.04.08

ㅇㅇ불과 하나님

나는 종교에 문외한 이지만 엊그제 모르는 사람들을 함부로 집으로 들이는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해버렸다.확실히 예전에 비해 조심성이 떨어지고 겁이 없어졌다. 벨이울렸고 중년여성의 목소리가 지난번 방문했던 통장님?이라 생각하고 인터폰확인이 귀찮은 구조라 그냥 문을 열어버렸다..갑자기 "저희 ㅇㅇ불에서 왔는데요… 어머니쪽에서 공덕을 닦으신 조상이 계시네요.."내가 뭐라고 할틈도 없이 순간 많은 말을 하셨다.. 그 조상분이 그들을 이리로 이끌었고 나는 선택받았다고 했다..또한 나에게 맏딸이냐기에 막내라고 했더니 막내인데 맏딸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말에 나는 급관심을 보이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그랬더니 뒤에 조용히 계시던 검은정장을 입으신 중년여성분께서 이러지 말고 들어가서 물한잔 달라고 하시는 거..

일기 2025.04.05

자폐에 대한 관심

나는 직장생활을 해서 경제적인 안정을 취할때를 제외하고는, 늘 나와 가족의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해 왔다..일부러 생각한것이 아니라 백수로 지내며 생활이 어려워 불안해지면 나에대한 자책에 사로 잡혔고 나의 문제는 자연스레 내 피붙이들과도 연결지어 졌다.. 나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부터 내가 어릴때부터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했던 경험들을 쭉 써왔었다.. 기억의 왜곡이 있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나의 문제점을 생각나던 그 순간부터 하나하나 빠짐없이 쓰려고 노력했다.. 내가 자폐라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2년도 안된것 같았다.. 별거 아니라면 아니지만 난 서른중후반까지 아니 아마 지금도 나는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굉장히 부끄럽고 자책하며 악몽을 꿀 정도로 트라우마? 에 시달리고 있다. 특..

관심사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