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긴급돌봄서비스를 알게 되다..
엊그제(수욜)오전 일찍 엄마의 왼쪽어깨에 인공힘줄을 덧대는 수술이 있었다..
23년도 12월 오른쪽 어깨 인공힘줄 수술, 24년 10월 왼쪽 힘줄을 잇는 수술을 하셨는데 왼쪽 힘줄이 재파열 되면서 아예 인공힘줄을 덧대어 수술을 하시게 됐다.. 엄마는 이제껏 보험하나 들어놓지 않아서 전액다 현금으로 수술비와 입원비 그외 재활치료비를 감당하셨다.. 병원 자체에서는 일주일 정도의 입원만 가능하고 해서 실비를 들어놓으신 다른환자 분들은 타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으시는 반면에 엄마는 보험료가 나오지 않으니 입원을 안하시고 곧장 집으로 가신다고 한다..
나는 지난번 두번의 수술후 과정을 지켜보았고 수술후 엄마가 걱정되어 며칠 같이 생활 했지만 그럴때 마다 엄마는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시고 (살림을 못한다는 이슈 등) 나에게 지나칠 정도의 화를 내셔서 나도 많이 아픈데다가 계속되는 어깨 수술에 몸과 마음이 많이 쇠약해진 엄마를 도울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등급을 받을때까지 시간이 오래걸리고 엄마도 아직은 젊으시다고 원치 않으셨다..
건강보험공단에서 구청, 구청에서 다시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한후 한가지 희소식을 접할수 있었다..
바로 긴급돌봄서비스 이다..
엄마처럼 질병이나 부상등으로 급히 돌봄이 필요할때 최대 1달(72시간) 간 방문돌봄, 가사 이동지원 서비스가 가능하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필요한 경우 이서비스를 받으며 등급을 기다릴수 있을것 같고 아직 받아보진 않았지만 엄마처럼 무조건 가까운 거리에서도 버스만 고집하시는 분에게 매우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에 따라 조금의 금액이 들수 있지만 우리는 무료였고 긴급이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도 않고 또 서비스를 72시간 무조건 받는것이 아니라 받고 싶은 만큼만 받을수 있다라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수도 있었을텐데..
근데 다른사람이 집에 온다는것이 썩내키지 않은 엄마에게 이 말을 어떻게 전할까 하다가 살짝 말해봤는데 엄마는 역시나 싫다고 하시며 내 이야기를 다 들어보지도 않으신채로 전화를 끊어 버리셨다... 쩝...
두번째. 내 강지가 다른 강지를 물었을때 혹은 내 강지가 다른 강지에게 물렸을때..
지난주 그나마 산책하기 좋은 공원에서 내 강지가 또래의 다른 강지와 다투다 그 강지의 귀를 무는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바로 공원옆에 동물병원이 있어서 피해강지는 병원으로 갈수 있었고 나는 계속 거기에 머무르며 강지의 치료가 끝나길 바랬다.. 잠시후 강지보호자와 연락처를 주고 받은후 나는 걱정되는 마음과 내 강지의 무는 행동에 놀라서 집으로 갔고 한참후 보호자에게 연락해 상태를 듣고 병원비는 지원할테니 걱정말고 치료하라고 얘기했다.. 다행히 깊게 물지 않아서 별 문제가 없다고 했고 병원비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 주었다.. 8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 이었다..
다음날 한통의 메세지가 왔다... 병원비 영수증이어서 나는 놀래서 보호자에게 전화를 했다.. 강지 어디 아프냐고...
그냥 처치를 하러 왔다고 했다... 2만 6천원쯤 됐다.. (대충 얘기 하는것은 영수증을 다시 보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는 연락이 없으셔서 나는 괜찮은가 보다 했는다 얼마전 마지막 치료라고 해서 영수증 사딘을 보내셨다..ㅎ
금액은 또 2만 6천원쯤 되었다.. 그리고 빠른 대처에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단 피해강지가 괜찮아서 천만다행 이었다.. 그것말고 중요한게 뭐가 있으랴....
그러고 보니 내 강지도 재작년 한살도 되기전에 어떤 강지에게 귀가 물리는 사건이 있었다..
그 강지는 웰시코기 믹스였는데 컸다… 그래도 둘이 잘 놀길래 그런가 보다 했는데 순식간에 그 강지가 내 강지를 물어버렸다.. 봤는데 얼굴에 피가 살짝 묻어있었다... 나는 어찌할바를 몰랐고 그 당시 조막만한 내 강지도 두려움과 분함에 킁킁 거리고 있었다... 나는 괜찮을 거라고 상대방 강지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이윽고 상대방 어머니는 내게 먼저 연락처를 물어 보았다. 나는 알려주고는 얼른 걸어갈수 있는 병원으로 가보았다... 몰랐지만 의사쌤이 보시더니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귀 안쪽에서도 피가 나온다고 했다.. 지켜 보자며 주사와 약을 처방받았는데 6만원 조금 넘게 나왔다..
나는 영수증을 찍어 그분에게 보내며 둘이 같이 놀다가 그런거니 병원비를 반만 보내 달라고 했다.. 전액 부담은 아무래도 좀 그랬다.. 안봐도 내 하룻강아지(개아들) 가 깝죽대다가 그리 된것이 분명하다.. (엄청 까분다..)열심히 약도 먹이고 소독도 해주니 며칠뒤 안쪽에서 딱지가 떨어져 나왔다.. 병원에서는 괜찮다고 했고 그 이후 별 문제가 없었다..
작년여름 더워서 늦은저녁 산책메이트가 된 동생과 산책을 하다가 늘상가는 호수가 근처에서 냄새를 맡던 울 강지는 냥이한테 냥펀치를 맞아서 귀가 조금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곳은 주로 어미냥이와 새끼냥이가 있는곳 이었는데 당시 뭔가 퍽하는 소리와 함께 잘못됐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나는 소리를 질렀고 바로 강지를 끌어 안았다.. 그리고 몰랐는데 동생이 보니 귀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다고 했다... 다행히 나보다 강아지를 많이 키워본 동생이 내 강지를 안고 급히 근처 화장실로 가서 지혈을 해줬다...
다행히 피가 멈췄지만 한눈에 봐도 찢어진게 눈에 보였다.. 바로 병원을 가자면 동생의 차를 빌려야 했고 밤이라 두배로 비싼 병원비 생각에 나는 일단 집에서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가기로 했다.. 피는 이따끔씩 났지만 다행히 완전 지혈이 됐고 소독을 해주고 약을 발라주고 다음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약과 소독약만 처방 받고 나왔다..(이미 약에 항생제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주사를 놓아주지 않았다..) 이걸로 인해 누구는 왜 주사를 안맞았냐 또 누구는 그정도면 됐다 하는둥 했지만 나는 의사의 말대로 하기로 했다.. 강지는 이미 충분한 예방접종을 다 했다고 생각했다..
또 어떤날은 이상한걸 주워먹었는데 내가 뺏으려 하자 급히 삼키다가 갑자기 눈이 돌아가며 뒤로 나자빠진 적이 있었다.. 나는 그전에 설채현쌤의 하임리히법을 봤던터라 생각할 틈도 없이 강지를 끌어안아 힘껏 토하게 했다. 다행히 목 깊은 곳까지는 안들어 갔는지 몇번만에 뱉어냈고 보니 닭고기 덩어리였다...
내 강지도 다른 강지에게 물려도 봤고 냥펀치에 맞아 보기도 했지만 이번에 다른 강지를 문 것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줬다... 자책도 들었고 속상한건 두경우 다 똑같다…
이번일로 조금 더 조심하고 다른이에게 피해주지 않으려는 마음이 컸고 다시한번 강지와 함께 한다는 것은 역시 어느정도의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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