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모르는 폰 번호로 연락이 왔다. 다른때 였으면 절대 받지 않았을 테지만 요즘 이런저런 일들이 전보다 조금더 있던터라 그냥 의심없이 전화를 받았다.. 걸려온 번호는 휴대폰 번호였다.. 사투리를 쓰는 남자가 내 이름을 대고 맞냐고 물어 그렇다고 하니 쿠팡체험단모집을 하는데 해보겠냐는 것이다.. 나는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냐고 물어보니 쿠팡 마케팅에 동의를 한 사람을 상대로 전화를 걸고 있다고 했다..
물품은 핸드크림과 수분크림등의 화장품 이므로 여성고객을 상대로 전화를 하고 있다고 했다.. 언제 가입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쿠팡에 가입할때 마케팅동의를 했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쿠팡리뷰를 볼때 체험단위주의 리뷰가 종종있어 나는 하겠다고 했다.. 그 사람은 지금 카톡이 되냐고 해서 스피커폰으로 한후 카톡으로 들어갔다.. 친추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등록 하라고 했다.. 그 사람의 카톡에 이름과 체험단모집 이라고 톡 남겨놓으면 연락이 온다고 했다..
시키는대로 하고 끊었다.. 조금 있으니 전화가 아니고 톡으로 연락이 왔다..
가습기로 한다고 말하고 보내준 사이트로 들어가 회원가입을 했다.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만들기가 다였다.
가입후 톡으로 아이디를 보냈다. 그리고 샵에 대한
정보가 이제야 궁금해졌다. 그러나 네이버등에 검색했는데 어떠한 정보도 없었다.
찜찜함 마음에 다시 사이트로 들어갔다. 회원탈퇴를 바로 할수 있어서 일단 탈퇴부터 했다. 아이디를 보냈는데도 톡도 확인안하고 오랫동안 연락이 없었다.
네이버에 아모르샵이라고 치면 쿠팡체험단사기라는 블로그가 있다. 피싱이구나..! 내 정보를 직접 주진 않았지만 사이트를 클릭한순간 폰이 해킹 당할수도 있다는 말에 덜컥 겁이났다. 경찰서에 전화를 했지만 아직 아무런 피해도 보지 않았으니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대신 내가 직접 확인할수 있는 일들을 문자로 보내 주셨다.
먼저 금융결제원 계좌정조통합관리 에서 내가 개설하지 않은 계좌가 있는지 확인했다. 한 두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 이상도 없었고 경찰에서도 그정도론 계좌 개설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폰 해킹이 염려된다고 했더니 폰에 v3를 깔아 악성어플이 깔려 있는디 확인해 보라고 했다. V3를 깔고 이것저것 확인했는데 다행히 내 폰은 보안상태가 정상이고 아무이상이 없었다. 또 내정보지키미라는 어플에도 가입해(유료 통신사 3,300원) 내 개인정보가 노출되는지도 확인했다.. 다행인지 아직 까진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신종범죄가 늘어나는 데에는 어찌할 방법이 없는것이다. 지금 당장은 괜찮아도 시간이 지나서 무슨일이 발생할수도 있는 일이었다.ㅠㅠ
쿠팡체험단모집은 반드시 쿠팡번호 1577-7011로만 전화가 오며 나처럼 리뷰를 전혀 안쓰는 사람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는 그들에게 전화를 해봤으나 역시 받질 않았다.. 모르는척 톡에 왜 아무연락이 없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연락이 왔다.
나는 아직 이상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금융결제원 계좌통합관리에 다시 들어가 내가 개설해놓고 쓰지 않고 있던 계좌에 돈이 조금씩 들어 있는것을 확인했다. 해지신청하고 그 돈들은 내 다른 계좌로 받았다. 통장정리 뿐아니라 카드, 보험에 대한 내역들이 다 있어서 한번에 확인하니 좋았다.
폰에v3 어플도 아직 다 사용하진 않아지만 폰의 안전과 쓸모없는 데이터들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 피싱은 당할뻔 했으나 배운것도? 있었다..
어떻게 내가 보이스피싱을 당할뻔 했을까… 제발 나처럼 당하는 사람이 없으시길 바란다…
이유없이 너무 쉽게 공짜를 바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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