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때 독채전세 에서 우리 가족은 작은방3개, 주방하나, 욕실하나인 신축빌라로 이사했다.. 엄마가 열심히버시고 아끼셔서 집을 사셨다. 그 집은 평수가 작아 우리네식구 살기엔 작았어도 깨끗했고 처음으로 욕실과 수세식 변기를 쓰게 되었다... 엄마는 방바닥 하나 벽 하나에도 흠집이 생길까봐 예민하셨고 보일러 기름이 많이 비싸 한 겨울에도 거의 보일러를 못틀고 살았다.. 그래도 괜찮았다..예전에 이사오기전 오빠랑 나랑 부엌에서 소금통을 떨어뜨려 깨졌는데 엄마한테 혼날까봐 놀이터로 도망가 있다가 한참있다 들어온적이 있을 정도로 엄마는 매우 예민했었는데 새집을 사서 왔으니 오죽이나 했겠는가.... 오빠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자주 집을 나갔다. 엄마는 더 이상 오빠를 찾으로 다니지 않으셨다...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