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열한시 이전에 잠들면 새벽 두시에 깬다.. 비몽사몽하다 네시에는 완전히 깨서 약 반알을 더 먹고 마저 잠을 청했다.. 아침부터 겨울비가 차갑게 내리더니 하루종일 오락가락 한다.. 비가 그쳤다고 생각하고 산책을 나갔다가 갑자기 세찬비가 내려 거의 맞으며 산책했다.. 강지를 키우기 전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매일 산책을 두시간씩 하고 오니 이제 산책을 안하면 온몸이 더 쑤시는것 같다... 비가 좋다... 더운여름에는 잠시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이곳 광주는 올겨울 눈보다 비가 더 자주 내리는것 같다.. 산책할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한다.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었어도 결국오니 모든것들이 그래도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요즘이지만 기분은 좀 울적하다.... 곧 설날이기 때문일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