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적 친오빠가 다니는 종합학원에 딸린? 유치원에 다녔었는데, 입학전 어느날은 들러서 기억니은 테스트를 받았다. 선생님들은 나를 앉혀놓고 ㄱ~ㅎ 까지 알려주신다음 그대로 따라하거나 짚으신 것들을 말하게 하셨다.처음 한글을 보는거였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것이 있었다. ㄱ(기역)과 ㄷ(디귿)을 엄청 헛갈려 했다.다른건 다 잘했는데? 그 두개만 헛갈려서 옆에계신 선생님들이 웃으셨던게 아직도 생생하다.그게 왜? 나는 부끄러웠다. 내가 내 자신을 인지하고 났을때부터 (꽤 나이 먹었을때) 그 기억이 가끔 떠 오른다.지금도 나는 쉽고 단순한것들을 여러개 접할수록 간혹 헛갈리곤 한다.그게 뭐였더라..? 그런데 오히려 어렵고 복잡한것(모양이 독특하거나 발음이 특이한것)은 잘 기억한다.내가 그렇다는 것을 깨닫게 된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