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를 보는데 눈이 흐리다.
인공눈물이 어디 있으려나..?
젠장.... 읎구먼~
대충 하드렌즈를 물로 헹구고 다시낀다.
보슬보슬 기분좋은 5월 5월의 빗방울들...
개운하게 오전산책후 내리는 비여서 더 좋다.
이런날은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하지만 내 주위엔 지금 과자봉지들이 널부러져 있다.
…
가끔 티비를 틀면 mbc on을 본다.
내가 좋아하고 잘 보는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가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거의 asmr급)
하지만 오늘은 어린이날 이라 드라마 대신 '머털도사와 또매'라는 옛날 만화를 해주네옹 ~^^

나 옛날 네모박스 티비시절 명절에만 볼수있었던 특별한 만화..
사실 이런만화들은 유튜브를 알게 된후에 일부러라도 찾아 봤었던 만화이다.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슬픈..
어린시절 향수같은 만화들..
내가 가장좋아하는 명절 만화는
달려라 하니, 영심이, 머털도사, 둘리
(그리고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
사람과 뱀에 관련된 만화.. 나는 이렇게 기억함).
이걸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나라 만화는 아니다. )
이다.
어른이들을 위해 아주 운 좋게 보았지만 여전히
머털도사와 스승님은 수수해서 눈이 편하고
선하고 아름답고 감동적 이다..
요괴가 잠깐 누덕봉에 요술을 부려 화려하게
이국적으로 바꿔 놓았지만 그런 모습은 누덕봉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어릴적엔 그 수영장 딸린집을 잠깐 부러워 한적도
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역시 누덕봉엔 초가집이 최고란걸 알게
되는 나이가 됐다..
게다가 은근 있을거 다있다..
가축, 텃밭, 연못, 과일나무, 넓은 나무 원목 테이블까지.
귀여운 부잣집 도련님 또매가 남의 운명을 훔치려고
자신의 지게에 짊어지는 순간 느끼는 고통은 왜또
세련되면서 깊은 깨달음을 주는 것인가...?
만화와 잘 매치되는 음악들은 웃기기도 하면서
때로는 마음속 깊은 울림을 준다.
생각지도 못한 머털도사와 또매를 보고 오후내내
기부니가 좋았다.
그리고 그 기분좋음을 이 곳에 적는다..
오후에는 요즘 잘 맛있게 먹고 있는
딸기 바나나킥을 먹었다.

한봉지는 아쉬워 쫄병도 같이 먹었다. 흠 ~
철이 없어 그런가.. 아마 죽을때 까지 요로고 있겠지....
강아지가 진드기에 물린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고
난 매일 강아지의 잇몸과 눈 흰자위를 확인하고 있다..
(잇몸이 하얘지고 눈 흰자위가 황달인지 체크)
진드기는 잠복기간이 있다고 해서 그 기간이
끝난후 검사를 해보구 감염여부를 확인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물린후 한동안은 엄청난 불안이 급습했었다..
내부 구충제를 이주정도 빨리 먹였고 며칠 더 있다
사상충약을 먹일 생각이다.
24시 동물병원에 외부구충제를 물어보고
오늘 바르러 간다고 했지만 얼마전에 내부구충약을
먹인터라 좀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대신 주관적으로 괜찮아 보이는 망사옷을 구매했고
요즘 나갈땐 작년에 사용했던 해충방지용 스프레이를
뿌려준후 산책한다..
중간중간 꼭 확인을 하고? 뿌려주고 족집게도
챙겼다...
예전 자유로운 산책에 비하면 강지도 나도 서로
스트레스지만, 진드기를 한번본후 그냥 지나칠수
없는 문제였다...
잘못물리면 강지의 목숨을 위협하고 후유증에
시달릴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 무섭고 무섭다.
사상충과 내부구충제라도 잘 먹인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하나...
강지에게 산책은 정말 중요한데…
산책시간을 줄이고 왠만하면 강지가 풀에
오래 머무는것을 조심시키는 방법밖엔 없는것 같다...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괜찮은것 같다.
비오는 날 만화를 보고 과자를 먹고 하는 작은 것들에 즐거운 일상이 참 좋은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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