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랜만에 오전에 뒷산으로 강지와 산책을 갔다왔다.
다른 방향으로 올라가려고 한참 걸어서 늘 내려오던
길로 올라가 봤다.
왠지 오늘 걷기 싫어하는 강지를 안고 걷느라
오르기 전부터 힘이 빠진다.
올라갈땐 파리가 왼쪽 귀에서만 윙윙 대는데
대체 왜 그러는건지 알고 싶다.
막상 오르니 상쾌하다.
강지도 역시 좋아한다.
아침부터 이미 운동하고 계신분들 많이 계셨다.
가파른 오르막이나 내리막은 강지를 안고 간다.
요즘 산책은 늦은 오후 보다 이른 아침에 하는게
너무 상쾌하다.

오르락 내리락 끝가지 갔다가 다시 집에 가려는데
다리가 아프다.
평지에 다다랐을땐 이미 다리가 풀렸다.
그래도 좀 쉬고나면 갠즘해 질거야 생각하며
집에 간다.
가는길에 어제산 방울토마토가 너무 셔 어떻게
먹을까를 고민하다 스프처럼 끓여야 겠다 생각하고
편의점에 들렀다. (슈퍼가 없…)
다소 큰 토마토소스밖에 없어 그냥 집에 있는
저칼로리 케챂을 넣기로 하고 버터만 샀다.

오자마자 방토를 반으로 자르고 케첲과 버터,
양파 조금만 넣고 볶다가 굴소스를 넣었다.
한참 볶다 물을 자박하게 넣고 약한줄로 뭉근하게
끓여줬다.
다른 야채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었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마지막은 파슬리로 마무으리~

씻고 빨래 돌리고 한숨자고 나니 온몸이 무겁고
하루 종일 피곤하다.
강지도 이른 오후부터 뻗어있다.
강지와 나.. 둘다 종일 환자처럼 ‘갤갤 ’ 거린다.
아침 등산로 산책의 후유증 이다…

ps_ 나는 아직 갤갤 하는데 강지는 살아나서 나가자고 지금 날 괴롭히고 잇…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인 수면제 바뀜, 그리고 계속되는 악몽 (203) | 2025.06.06 |
---|---|
강아지랑 투표소, 어느 어르신과의 대화2 (209) | 2025.06.05 |
이웃집 누렁이, 블로그 글 100개 (115) | 2025.05.27 |
허무함. (103) | 2025.05.26 |
가위눌림 (72) | 2025.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