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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때 내가 꽤나 말싸움을 잘 한다고 생각했다.
친구들과 말싸움을 할때면 나는 단 한번도 져본적이
없었던것 같다.
말을 주고 받고 하다가 마지막 한방으로 상대의
말문을 막히게 하면 이겼다고 생각했던 시절.
하지만 언제부터 였는지 모를 그시절에 유행처럼
도는 한마디가 있었다.
그 한마디로 왠만하면 상대는 더이상 어떤 대꾸도
못했었다.
그것은 바로
“…. 보태준것 있냐?” 였다.
나도 그랬고,
다른아이들 말싸움 하는거 보면
저 한마디를 먼저 듣는 사람은 더이상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저 말에 반격할 만한 말을 찾아야 한다라고.!!
왠지모를 저 룰을 깨고 싶었다.
초4(94년도, 국민학교) 로 올라 간지 얼마 안돼서,
반에서 인기가 많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도도해 보였던 친구와 같은 반이
되었다.
무슨일 때문인지 모르지만 하교시간에 나는 그 아이와 말싸움을 하게 되었고 난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김없이! 약속이나 한듯 그 아이는 내게
말했다.
“그래 근데 니가 나 보태준거 있어…?“
원래대로라면 나는 더이상 할말이 없어야 했고
말싸움은 그 아이의 승리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난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마침 기다렸다는듯 그 아이를 보며 한마디 던졌다.
“내가 널 왜 보태주냐? 나보탤것도 없는데!"
. . . . . . .
그말을 들은 아이는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더이상 내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난 이겼다라는 생각과 그 룰을 깼다? 라는
기쁨으로 즐겁게 하교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여느 아이들이 그렇듯 우리는 아무일 없이
지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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